Thailand_182018.07.30 22:18

오늘도 다섯줄 요약.

1. 환전 좀 해보겠다고 한시간동안 걸어갔는데 여권이 없으면 환전이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숙소로 돌아옴. 태어나서 환전 100번은 해본거 같은데 처음 깨달음.

2. 버뮤다 시암지대에서 빙글빙글 40시간은 걸어다닌거 같다. 사람들이 말하는 시암스퀘워랑 내가 본 시암스퀘워원이 같은 곳이라는걸 깨달은 시점은 시암역에 도착한지 7시간이 지난 후였음.

3. 태국 여자들은 내가 티비에서 맨날 본 다문화 고부열전의 동남아분들과는 상당히 다르게 생기셨더라. 내 다리보다 가느시고 내 허벅지보다 하야신듯.

4. 태국 본토에서 받은 타이마사지도 내 몸에는 안 맞는 것을 깨달았다. 몸에 손만 닿아도 엄마를 찾는 나의 뒷모습에 마사지하시는 분들이 계속 깔깔대며 웃음. 나중에 가니까 일부러 저러시나 싶을 정도였음.

5. 11년전 인도에서 같이 여행하던 형님이, 2달간 너가 돈계산 해준 덕분에 너무 편하게 여행했다며 소고기 스테낄 사주실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던 나는. 덧셈뺄셈도 못할 정도로 빡대가리가 되어있었다.

마지막.
카오산 로드의 길거리 로컬술집에서 밤새 술마시며 놀아보자던 우리는, 밤 8시도 되기전에 숙소로 돌아와서 쉬기로 했다. 우린 34살이었다.

Posted by v멍군v

댓글을 달아 주세요

Thailand_182018.07.30 05:06

노트북이 없으니 다섯줄 요약.

1. 7말8초는 소문대로 지옥의 극성수기더라.
2. 아무 준비 없이 왔지만 어쨌든 침대에 몸 눕힘.
3. 영어 할줄 아는 택시기사는 사기꾼이라는 것은 태국에서도 통하는 불변의 진리.
4. 남자 둘이 태국 오니까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더라.
5. 근데 우린 손만 잡고 잘거야.

Posted by v멍군v

댓글을 달아 주세요

Mung2017.09.02 23:12

블로그를 처음 하게 된 계기는,


내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할머니에게 내 근황을 전하기 위한 용도였다.



특히 10년 전쯤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블로그에 매일같이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목적은 오로지 가족들에게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전하기 위함이었다.


그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었던지라 영국에서 내가 뭐하고 지내는지는 블로그로밖에 알려줄수가 없었다.


특히 비행기표부터 시작해서 여행경비까지 모두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간거라, 어떻게 사용중인지 보고할 의무가 있었고,


할머니에게 내가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알려드려야지만 내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그냥 아무말이나 써댔었다.


누군가 볼거라 생각도 안했고, 사진도 내 위주로 찍어서 올렸었다.


누나가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새 글이 올라오면 할머니한테 지금 명수는 뭐한대요. 명수는 어디갔대요. 처럼 얘기해줄거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영국에서 매일 일기처럼 글을 쓰다가, 인도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인도의 빠하르간지의 한 PC방에서 집에다 잘 도착했고, 인도는 거지같고 빡치는 일 투성이라고 보고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날 보고 말했다.


멍군님이시죠?


깜짝 놀랐다. 넹? 누구세요?


얼굴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큰 누나뻘쯤 되는? 이모쯤 되는? 그런 여성분이셨다.


영국에서 쓰신 글 잘 봤어요. 인도에 무사히 도착하셨네요? 라면서 말을 시작했고, 난 상당히 쑥스러웠다.


그냥 아무말이나 써댔는데 그걸 보고 내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사실에 내심 뿌듯했던 기억도 난다.



그때쯤부터였을거다.


블로그에 무언가를 쓰고 올릴때 조금씩 더 신경을 쓰게 됐다.


사실 인도 여행 다녀온 사람들이야 주변에 넘치고 넘쳐서 그 정도가 좀 덜하긴 했지만, 사진을 올릴때도 내 얼굴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올릴때 좀 더 조심하게 됐고, 글을 쓸때도 한번 더 생각하기 시작했다.


뭐 대단한 파워블로거라도 된것마냥 느끼진 않았지만, 내부심사를 거치며 글을 쓰기 시작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열심히 학교를 다니면서 블로그는 영국-인도 여행블로그가 아닌 다시 과제정보나 임시저장하는 용도로 쓰게 되었고,


내 블로그는 또 다시 내 일기장이 되었다.


자취하면서 느끼는 외로움을 토해내는 배출구가 되어주었고, 머릿속을 맴돌며 날 지치게 하는 것들을 정리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그러다가 세계일주를 떠났다.


처음에는 똑같은 목적이었다. 점점 아픈 곳이 많아지는 할머니가 1년 넘는 여행기간동안 날 기다려주신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내가 지금 어디쯤 여행중인지 알려드리기 위해 거의 매일같이 글을 썼고, 세계지도를 사다가 내가 글을 쓰면 어디쯤 지나고 있는지 할머니에게 설명 좀 해달라는 부탁도 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방문자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자주 보이는 이름들이 나타나고, 난 어느순간 대기업을 때려치고 세계일주를 하는 패기 넘치는 젊은이가 되었다고 스스로 착각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 내 스스로가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일관성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난 아무 생각 없이 떠난게 아니고 다녀온 후의 미래도 생각하고 이것저것 다 고려해서 도망친게 아니고 여행하면서 항상 즐거웠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등등등.


그렇게 실제의 나와 이미지상의 나를 분리하다가 어느 순간 합쳤다가 다시 또 분리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겪다보니,

(물론 나 혼자 지지고 볶고 한거임. 아무도 이렇게 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거임.)


블로그에 뭔가 글 하나 올린다는게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글을 잘 안 쓴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인거 같기도 하다.


날짜 감각이 무지한지라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벌써 첫 제사를 지낸지도 꽤 된걸로 봐서는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거 같다.



사실 이 글을 쓸때에는 할머니에 대한 추억들을 정리하고 싶어서였는데... 또 다시 쓸데없이 말만 길어진거 같다.


그럼 원래 쓰려던건 다음에 써야겠다.ㅎㅎ


그럼 원래의 나처럼, 냉장고에 있는 맥주나 마시러 가야겠다. 냠냠.

Posted by v멍군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17.09.24 19:55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7.10.16 15:33 [ ADDR : EDIT/ DEL : REPLY ]
  3. kuel

    읽고 나니 조금 슬퍼지는 글이네요.
    다음 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2017.12.01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벌써 두달 넘게 지났네.

 

3월 중순즈음.. 제주도에 다녀오면서 그곳에서 묵은 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사장님. 꼭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겠습니다.'

 

라고 약속해놓고... 어느덧 두달이나 시간이 지났다.

 

그래도 언젠가는 올릴거니까 지금 올려야겠다.

 

 

 

이건 미리 올리는 리모 작가님이 그리신 드로잉 제주라는 책이다.

 

세계일주 다녀오고나서 우연히 인터넷에서 리모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같은 IT직종에 있다가 업을 바꿔, 여행을 다니며 스케치를 그린다는게 정말 부러웠다.

 

 

난 그림이나 음악을 너무너무 못해서 그런지, 그런걸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도 부러웠다.

 

여행할떄 가끔 그런 부류를 만났던 적이 있었다.

 

다들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쁠때, 구석에 앉아서 슥슥슥 스케치로 풍경을 담아내는 사람.

 

어색한 외국인과의 자리에서, 갑자기 기타를 치면서 음악으로 소통하는 사람. (내가 짜랑고를 산 이유도 이렇게 되고 싶었던게 가장 크지)

 

리모 작가님이 딱 그런 사람이었다. 내가 부러워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

 

 

여하튼 리모 작가님이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그린 책이 저 책인데,

 

저 곳에 소개된 숙소를 내가 다녀왔다.

 

 

 

 

숙소 이름은 펭귄 로드.

 

내가 이곳에 묵게 된 연유는 이러하다.

 

 

 

와이프 회사는 이름이 좀 예전 회사 짝퉁처럼 느껴져서 그렇지,

 

여하튼 나름 글로벌 제약회사라서 1년마다 한번씩 전 직원들이 해외로 워크샵을 가곤 했었다.

 

근데 이번년도는 영업이 엉망이었는지, 뭔가 내부사정이 있었는지 제주도로 워크샵을 간다고 했다.

 

어차피 내가 가는 것도 아니고 ㅇㅋㅇㅋ 하고 잊고 있다가, 와이프가 제주도 가기 전전날쯤 깨달았는데,

 

나도 제주도에 같이 가기로 했었단다.

 

으잉?

 

 

기억은 안나지만, 난 벌써 비행기표도 예약해놓은 상태였고 회사 휴가도 내놓은 상태라서 우선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

 

와이프는 목,금,토,일 이렇게 3박4일을 노는 일정이었고,

 

나는 금,토,일 이렇게 2박3일을 가는 일정이었다.

 

근데 문제는 금요일 밤.

 

와이프는 회사행사가 있는 관계로 초저녁부터 회사 숙소로 돌아가야 했고, 나는 혼자서 제주도의 찬바람을 맞아야만 했다.

 

 

처음에는 호텔을 예약할까 하다가...

 

혼자서 호텔방 예약하기도 좀 그래서,

 

찜질방 가서 자야지 싶어 찜질방을 알아봤는데, 제주도 찜질방은 더럽게 비싸고 더럽다는 평이 많아서,

 

그럼 피씨방 가서 밤 새야지... 했다가, 생각해보니 난 요즘 게임 중 할줄 아는게 없었다.

 

 

그래서 결국 게스트하우스로 방향을 잡고, 게스트하우스를 열심히 알아보기로 했다.

 

 

예전에 여행 다녀와서 한동안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 차리고 싶어서 알아본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알아본건 오랜만이었다.

 

 

나이도 30대 중반을 바라보는데다가, 어차피 밤새 술마실 체력도 안되기 때문에

 

바닷가에 있는 파티형 게스트하우스보다는, 그냥 아무데나 있는 조용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그런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바로 이 '펭귄 로드' 라는 곳이다.

 

 

 

예약은... 당일 오전에 했었던거 같다.

 

아... 비행기 타기 직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돈은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송금했던거 같다.

 

여하튼 그렇게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좀 놀다가 오후 5시인가 6시쯤... 숙소를 찾아 갔다.

 

제주도 힐튼호텔에서 네비를 찍고 가는데, 진짜 뻥 조금 보태서 네비가 논두렁길로 안내해줘서,

 

마이크로 컨트롤로 차를 운전해서 겨우겨우 숙소를 찾아갔다.

 

(다음날 알고 봤더니, 내가 간 길 말고 제대로 된 길이 앞쪽으로 있더라...)

 

 

여하튼 차를 세우고, 쑥스럽게 숙소로 입장했다.

 

하... 이게 얼마만의 게스트하우스란 말인가...

 

특히 누군가와 함께가 아닌 나 혼자 가는 게스트하우스라....

 

생각해보면... 언제가 마지막이냐....

 

흠... 거의... 2007년 말... 폰디체리가 마지막이었으니 근 10년만이다.

 

그렇게 설레임 반, 쑥스러움 반, 미지의 세계 반쯤 섞인 마음을 가지고 문을 열었다.

 

 

부엌에서 일하고 계시는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여자분은 꽤 젊으셨다.

 

짧게 인사를 마치고 내 방을 안내 받았다.

 

난 2인실을 예약했는데, 아직 나머지 한명은 예약이 안됐나보다.

 

방은 넓지도 좁지도 않은 딱 내가 원하는 사이즈였다.

 

 

가방만 벗어놓고 사장님께 숙소에 대해서 이런저런 안내를 받았다.

 

예예~ 어차피 하룻밤만 머물거라 대충 알겠다고 대답을 하고는 뒤돌아서려는데,

 

사장님께서 물으셨다.

 

'혼자... 오신거죠?...'

 

 

아차 싶었다.

 

아차 싶은게 아니고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 짧은 순간에도 가장 가능성이 높겠구나 싶어서 떠오른게 바로

 

'생긴게 왕따처럼 생겨서 친구 하나 없이 제주도에 온것처럼 느껴지셨나?'

 

였다.

 

그래서 나는. 왜 그랬는지는 몰라도. 구구절절 구질구질 내가 왜 여기에 혼자 묵게 되었는지,

 

여러분이 읽으면서 지겨웠던 저 위의 이야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했다.

 

 

그리고 방에 들어와서 또 다시 후회.

 

뭐 그렇게 구구절절 얘기를 했을까... 그냥 예예 하고 들어올껄...

 

이라는 생각도 잠시.

 

배가 고팠다.

 

 

제주도 하면 역시 회죠.

 

회는 물론 비린걸 좋아하고, 한동안 강제로 금주를 당해 술이 고팠던 나에게 혼자 제주도에서 머무는 이 12시간정도의 시간은 너무나도 소중했다.

 

바로 사장님께 가서 가장 가까운 하나로마트를 안내받았고,

 

신나게 걸어가 고등어회 한마리와, 한라산 소주, 그리고 맥주 2캔을 사왔다.

 

냠냠. 오늘 혼자서 이거 먹고 잠들어야지...

 

 

3시간 전쯤 와이프가 나에게 얘기했다.

 

절대로 게스트하우스 가서 혼자 회에다가 술쳐마시지 마라. 누가 보면 개막장 등산동호회 아저씨인줄 알거다.

 

절대로 거기 온 젊은 대학생들 붙잡고 인생이고 나발이고 여행이 뭐 어쩌고 그딴 소리 하지 마라. 니가 제일 싫어하는 꼰대가 바로 너다.

 

등등....

 

하지만 그딴건 귓등으로 흘려들었다. 내 알바여?

 

 

숙소로 돌아와서 사장님께 접시랑 젓가락 등을 공수 받으려 하는데, 사장님이 말씀하셨다.

 

'아. 저도 배고파서 토스트 먹으려고 하는데, 같이 드실래요?'

 

 

그렇게 우리는 흠... 몇시간정도 떠들었을까.

 

한 5시간? 정도는 얘기를 나눴던거 같다.

 

 

사장님이 왜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살고 계시는지,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하면서 힘드셨던 점, 그리고 솔직한 느낌 등등....

 

사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는 꽤나 감명 깊게 얘기를 들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해서 말해두지만,

 

기억이 잘 안나는 이유는 그 얘기들이 하찮아서 그런게 아니고, 소주 + 맥주 2캔이나 마셔서 알딸딸한 상태에서 들어서 그런듯...

 

아 그리고, 내 생각에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 하시는 사장님들중 80% 이상은 다녀왔을 것만 같은 인도를, 이곳 사장님도 다녀오셨다고 했다.

 

류시화 시인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일찍 다녀오신거 같았고, 또 인도하면 나름 애정이 있는 나는 그것에 공감대가 생겨 사장님의 얘기에 더 귀 기울이게 됐다.

 

 

여하튼 서론만 드럽게 길고 결론이 짧아서 좀 그러하지만,

 

제주도에 혼자 가시거나 아니면 뭐 어찌됐든 놀러가는데 숙소가 마땅치 않으시다면,

 

펭귄 로드 라는 숙소를 추천해드립니다.

 

서귀포쪽에 있습니다.

 

 

내가 이 곳을 숙소로 잡은 이유는 크게 2가지 이유에서였다.

 

1. 어떤 후기에 나왔는데 사장님이 시크한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마음이 따듯하신 분이다.

 

   - 보통 이런 후기가 달린 숙소를 가보면 사장님이 너무나도 시크하셔서 살이 에일것 같은 곳이다.

   

     근데 나는 이런 곳을 좋아한다.

       

     나에게 사무적으로 대해주는, 주인과 손님 이상의 관계를 요구하지 않는 그냥 딱 할말만 하고 더이상의 얘기는 ㄴㄴ.

 

2. 조용한 게스트하우스.

  

    - 제주도에 파티형 게스트하우스라고, 무조건 저녁에 만원인가 그쯤내면 숙소에 묵고 있는 사람들이 다같이 마당에 바베큐를 하면서 소주를 마시고 막걸리를 마시고 그러면서 친해지는 게스트하우스들이 있는데, 이곳은 그런 류가 아니었다.

 

       내가 20살이었다면 그런곳을 찾았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냥 조용하게 쥐죽은듯이 이불 뒤집어쓰고 캔디크러쉬나 하고픈 마음에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결론은 대만족.

 

숙소를 구석구석 살펴본것도 아니고, 아침식사를 해본것도 아니고, 주변을 둘러본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사장님은. 내 기준에서 좋은 분이신거 같았다.

 

 

 

 

그렇게 12시까진가... 11시까진가... 술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짧은 인사를 마치고 나는 그곳에서 나왔다.

 

그리고 와이프가 묵고 있는 힐튼호텔에 갔는데, 역시 호텔이 좋긴 좋더라. 뷰도 좋고 방도 좋고. 역시 돈이 짱이여....

 

이 사진은 힐튼호텔 제일 꾸진 방에서 보이는 뷰다.

 

 

 

혼자 게스트하우스 한두번 가보냐고, 그딴건 일도 아니라고 큰소리 쳐대면서 와이프를 보내긴 했지만,

 

사실 내심 혼자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길에 수십가지 고민을 했다.

 

갔는데 나 빼고 다 아는 사람이면 어떡하지. 갑자기 저녁 먹다가 주인장이 노래 하라고 시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까지는 안함.)

 

난 그냥 혼자 술이나 마시고 싶은데, 방에서 혼자 마시면 막장처럼 보일까.

 

혼자 밥 먹는데 갑자기 누가 왜 혼자 계시냐고 같이 먹자 그러면 어떡하지. (태어나서 그런적은 거의 없는데 항상 하는 고민임.)

 

여하튼 생각외로... 너무나도 즐거웠던 하룻밤이었고, 사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기도 하다.

 

다듣 제주도 가실일 있으시면 한번쯤 고려해보세요.

 

펭귄로드.

Posted by v멍군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마리

    앗 이게 왠일입니까 가끔 들어와서 보는데 ... 새로운 글이 올라와있어 뭐 계를 탄 느낌은 이럴까하는 오버도 해봅니다^^정말 반갑고 가끔 이렇게라도 사는모습 나눠주세요. 건강하시면서요^^

    2017.05.10 15:50 [ ADDR : EDIT/ DEL : REPLY ]
    • 재미없는 직장인이 되어버려서 뭐라도 쓰고 싶은데 뭘 써야될지 고민이네요.ㅋ 그래도 가끔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9.02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2. 와이프

    신라호텔입니다..

    2017.05.25 21:25 [ ADDR : EDIT/ DEL : REPLY ]
    • 힐튼 호텔은 어디서 나온 기억일까... 제주도 힐튼 호텔 검색해서 낚이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2017.09.02 22:44 신고 [ ADDR : EDIT/ DEL ]
  3. 손형

    병시나 오버워치나 해보지

    2017.05.27 07:53 [ ADDR : EDIT/ DEL : REPLY ]

Vietnam_142016.09.22 23:16

원래는 1년만에 쓰는 베트남 여행기 라고 쓸라고 했는데,


달력을 보니 벌써 2년이 훌쩍 지난 후가 되어버렸구나.


예전에 혼자 갔던 인도여행기도 반쯤 쓰다가 중단된 상태인데...


베트남까지도 그러면, 끈기 없는 놈이라고 욕먹을까봐 우선 베트남 여행기부터 마무리 지어야겠다.



사실 이제 세계일주 여행기도 다 끝난 마당에,


더이상 블로그에 쓸 얘기도 없는데.. 꾸준히 들어와주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죄송해서 뭐라도 써야되겠다는 조급한 마음에,


1년정도 열어보지도 않던 외장디스크를 연결해서, 뭘 올려야 되지. 뭘 쓰지. 고민고민하다가,


겨우 찾아낸게 이 베트남 마지막날 사진들이다.


휴...





마지막 날이라서 체크아웃은 해야되겠고...


비행기는 밤출발이고... 대낮에 베트남을 또 다시 돌아다니는건 미친짓이라고 생각한 우리는,


인터넷을 마구마구 뒤지다가,


베트남에 CGV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버렸다.



우리로 말씀 드릴것 같으면,


처음 만난 인도에서도, 간지 나는 배낭여행자의 포스를 풍기기 위해서,


장담컨데 외국인이라곤 우리가 최초일것 같은 영화관에 간적이 있었다.


갈라고 간건 아니고, 그냥 걸어가다가 영화나 볼래요? 라면서 들어간 곳임.



정말로 충격적인 인도의 영화관람 문화에 문화컬쳐를 받고,


뭔 말인지도 모를 영화를 30분? 1시간? 쯤 보다가 도망쳐나온 추억이 있다.



인도사람들은 화면에 여배우가 나오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고,


표 검사하는 사람은 손전등을 들고 다니면서 눈뽕을 해대고,


오징어인지 뭔지 모를 음식을 파는 사람은 자꾸 내 앞을 가로막고,


인도 애들은 영화관에 온건지, 동물원에 온건지 모를 정도로 우리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고,


가장 충격적인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도망쳐 나왔는데, 영화관 전체가 쇠사슬로 잠겨있음...;;;;;;


겨우겨우 외국인이라고 영화 보기 싫다고 열어달래서 자물쇠 풀고 나온 기억이 난다.



아... 더 충격적인건 훗날 우연찮게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가 1시간 가까이 웃으면서 코믹영화인줄 알고 봤던 그 영화는,


인도에서 꽤나 흥행항 공포영화란다.





우선 영화관이 있는 곳으로 갔다.


첫날 갔던 빅C마트로 갔다.


첫날 빅C마트 전체에 풍기는, CGV콤보세트 향기에 정신을 잃을뻔 했는데,


드디어 그걸 먹으러 간다.



아. 팝콘 먹으러 가는건 아니고 영화를 보러 간다.


진짜 베트남 사람들도 이 돈을 내고 택시를 탄다고? 싶을 정도로 싸지 않은 택시로 타고 빅C마트로 ㄱㄱ.





IFC몰이 아닌, 빅C마트다.


진짜 CGV다....


하긴 롯데마트도 있는 마당에 CGV 있는게 뭐 그리 신기한 일이겠냐마는...


그래도 꽤나 신기한 경험이었다.





영화관 하면 역시 오락실이죠.


근데 철권같은 평범한 오락은 없고... 죄다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게임만 있었다.


특히 가운데 보이는 것처럼,


동네에서 잘나가는 것 같은, 눈만 마주쳐도 매점에서 파는 500원짜리 햄버거를 갖다바쳐야 될것 같은,


그런 양아치들이 잔뜩 포진해있어서,


나는 코인을 넣어보지도 않았다.



뭔 게임인지는 모르겠는데, 연신 돈을 집어넣으면 물고기가 막 나타나고, 뭐 돈이 다시 쏟아지는 그런 게임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영화는 우는 남자.


맞냐.


뻥 안치고 10번은 넘게 본 아저씨 영화를 만든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 그래서...


한번 봤다.



사실 이거 말고는 죄다 베트남 영화 or 헐리우드 영화라고 못 봤음.


그나마 이게 한국어로 말하는 영화라서 고름.





영화관은 팝콘 먹으러 오는곳 아닌가연.


커널스 팝콘보다 맛있는 CGV팝콘이다.


카라멜 팝콘의 맛은 성신여대CGV나 다낭CGV나 똑같았다.



참고로 옆에 원피스 입은 아가씨는 나한테 말 거는거 아님.





영화관 내부는 우리나라랑 똑같이 생겼다.


그냥 멀티플렉스 영화관처럼 생겼다.


우리나라처럼 뭐 저 검은 껍데기가 씌어진 좌석은 천원씩 더 받고, 그딴 양아치짓은 안한다.


그냥 왜 씌어진건진 모르겠음.



여하튼 가장 충격적인건,


관객이 단 한명도 없었다.....


뭐... 토요일 오전에 멀티플렉스에 관람객이 한명도 없다라....


충분히 그럴수는 있지만, 내 상식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정확히 1시간 후에,


내 상식은 정확히 맞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고편으로 나오던 명랑.


난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임진왜란 이런거 보면 무슨 생각이 들라나.


저 쪽바리로 나오는 아저씨 어디서 많이 보던 아저씨인데? 라는 생각이 들겠지?



혹시라도 오해할까봐 미리 써두는건데,


난 원래 영화관에서 개념없이 사진 찍고 그런 사람 아니다.


그냥 관객이 한명도 없어서 기념삼아 찍어봤다.



그리고 이 사진 찍고 난 후에, 베트남 총각 3명정도가 입장했다.


그렇게 총 5명이서 우는 남자 를 보기 시작했다.


.


.


.


.


.


무릎이라도 꿇고 싶었다.


그 3명의 베트남인들에게 나라도 무릎을 꿇지 않으면 안 될것만 같았다.


베트남어만 된다면, 그들에게 가서


죄송합니다.


이걸 만든 사람이랑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이 끔찍한 영화를 찍게 넵둬서 죄송합니다.


화가 풀릴때까지 절 때려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뭐 이딴 영화가 다 있나 싶었다.



난 원래 무슨 영화를 보든지 중간에 꼭 졸곤 하는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졸지 않았다. 하품조차 안했다.


그정도로 너무나도 충격적인 영화였다.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이 감독님은 이 영화를 끝으로 더이상 영화가 안 나오고 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마음을 추스리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앞에 동대문운동장 같이 생겨먹은 건물이 있었다.


뭔가해서 봤더니 다낭에서 유명한 꼰 시장이란다.



시장이라는 이름답게 전부 다 파는듯.





시장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했다.


남미의 시장과 비슷한 느낌도 들었다.


약간은 촌스럽다고 느껴질법한, 형광색의 옷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오른쪽 아래 보이는 멜빵바지는 어디에 쓰는 물건이지.


코스프레 할때 입는건가.





우리나라 남대문 악세사리 시장처럼,


장신구를 파는 섹션도 따로 있었다.


시장이 엄청나게 크다보니까, 옷파는 구역이 있고, 장신구 파는 구역이 있고, 가방 파는 구역이 있고 그랬다.





여기도 계속 꼰 시장임.


여기는 야채를 파는 곳이었나보다.


다행히도 두리안은 팔지 않았음.


길거리 음식이라도 있으면 좀 먹어볼라 했지만, 마땅한 음식을 팔진 않았다.





그리고는 호텔로 돌아가는 셔틀버스를 타는 곳으로 왔다가 발견한 식당.


배가 고파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눈에 보이는 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난 아무거나 잘 먹게 생겼고, 실제로도 아무거나 잘 먹긴 하지만,


나한테 익숙한 음식만 찾아먹는다.


다시 말해서 생소한 음식을 주면 먹기는 잘 먹는데, 굳이 내가 찾아먹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온 곳임.


저 가방들을 보고 뭐 하는 곳인가 싶었으나,


나름 음식도 팔고 짝퉁가방도 파는 그런 가게였다.





나에게 가장 익숙한 음식.


피자.


그리고 파스타.


우는 남자를 보면서 진짜 울어버릴뻔 해서 그런지, 난 기진맥진했고,


부족한 열량을 채우기 위해 가장 육덕진 애들로만 시켜서 먹었다.



물론 다낭의 상징.


얼음 동동 띄운 타이거 맥주도 마셨지.





이게 우리 호텔로 돌아가는 셔틀버스다.


지금 바로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꽤 좋아보이는 쇼핑몰 겸 호텔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우리는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아서 다낭공항으로 왔다.


이렇게 어딘가를 떠나는 시간이 되면,


쪄죽을것만 같던 날씨도, 입에 안 맞았지만 잘 맞는척하느라 날 힘들게 만든 쌀국수도,


모든게 그리워진다.



하지만 내가 다시 베트남에 가는 일은 없겠지.


그냥 그리워만 할 예정이다.





떠나는 공항에서의 가장 큰 재미는,


남은 동전들을 사용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유로나 달러처럼 언제 다시 쓰게 될지 모르는 그런 재미없는 돈이 아닌,


다시 올일 없을것 같아서 이번에 다 쓰고 가야되는 베트남 동은 우리를 쌀국수집으로 이끌었다.



사실 먹고 싶은 것들을 많았으나,


우리가 가진 돈으로는 이 구석에 있는 쌀국수 한그릇밖에 먹을수가 없었음...;;;





쌀국수를 사왔는데, 왜 먹질 못하니!!!


돈이 없는 관계로 쌀국수 한개를 사서 둘이 나눠먹었다.



흠... 또 이렇게 보니까 맛있어 보이긴 하네.


가끔 회사에서 여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면 쌀국수를 먹긴 하는데...


(이상하게 남자보단 여성분들이 쌀국수를 좋아하시는거 같다...)


그럴 때마다, 전 이런 이국적인 향신료도 좋아하는 그런 글로벌한 사람입니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기라도 하듯이


꼭 고수를 왕창 집어넣어서 먹었다.



처음 인도에서 고수를 접했을때는, 가는 곳마다 고수 빼달라는 말만 하고 다녔었는데..


(너무 맛없어서, 인도말로 고수는 빼주세요. 를 찾아내서 외우고 다녔음.)


계속 먹다보니까.... 지금은 꽤 좋아하게 됐다.





이게 지금 다낭 공항인지 인천 공항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한국분들이 계셨다.


저기 구석에 시원한 하이네켄을 팔고 있어서, 너무나도 마시고 싶었으나...


돈이 없는 관계로 패스.





이렇게 우리의 첫 동남아 여행은 끝이났다.


다시는 여름에 동남아를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라고 말은 했지만,


망할 여름휴가는 여름에만 써야되는데 그럼 언제 가나!!!!


불쌍한 월급쟁이...


이렇게 2년만에 쓰는 베트남 여행기 끝.







이라고 하면 아쉬울까봐.


아니. 내가 아쉽다고. 오랜만에 여행기 쓰는게 더 쓰고 싶은 내가 아쉽다고.



여하튼 인천에 도착해서 출국장을 나오는데...


엄청난 카메라들이 우리를 향하고 있었다.


헐... 깜놀이야.


엄청난 카메라를 보고 놀란 우리.


그리고 우리를 보고 약간은 아쉬운듯, 약간은 화가 난듯한 알수 없는 카메라우먼들.



이게 도대체 뭐지? 누구 오나?


싶어서 집에 가는것도 까먹은채 그들 사이에 파고들어서 누굴 기다리나 엿들어봤다.





근데 도대체 난생 처음 듣는 이름들만 오가길래.. 운동선수인가.. 가수인가...


싶어서 끝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공항에서 이렇게 유명인을 본적이 없어서, 한번쯤 보고 싶었으니까...ㅎㅎ



그렇게 꽤 오래 한 30분? 정도는 기다려서 만난 그들.


실제로 눈앞에서 봤으나, 망할... 모자+선글라스+마스크까지 끼고 나타나서 


저게 지금 지코인지 서태지인지 성소인지 알게 뭐야...



게다가 저들이 나타나자마자 우렁찬 함성소리 3초간 발사와 함께,


저들을 따라서 우르르르 뛰어가는 바람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좀 지나서 알게 됐는데, 저들은 VIXX라는 아이돌 그룹이었다.


VIXX맞나... 괜히 이름 잘못 썻다가 테러 당할라...



여하튼 이렇게 마지막에 연예인도 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것 같은 베트남 여행기는 진짜 끝이다.




나름 팁. 나름 여행정보

1. 원래 베트남 여행기는 여행팁을 마지막에 적어드렸습니다.

2. 근데 2년이나 지난 팁이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3. 우는 남자 보세요.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Posted by v멍군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굴라쉬

    드디어 베트남 여행기가 끝났군요. 넘 재밌어요^^ 안 좋아하는 티가 많이 나는 여행기라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ㅎㅎ 개인적으로 태국 좋아하는데(아이가 어리면 수영 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호텔이 짱이라), 너무 한 곳만 가는 것 같아서 올해는 베트남도 같이 들렸거든요.. 근데 저도 좀 별루긴 했어요ㅎㅎ 요 며칠 글이 올라오니 반갑네요!

    2016.09.24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디가 매우 마음에 드네요.
      집에 사놓은 굴라쉬 소스가 썩어버리기 전에 빨리 한번 해먹어야될텐데...
      태국은 좋다는 얘기를 너무나도 많이 들었으나, 언제든 갈수 있겠지~ 라고 생각만 하다가 아직까지도 못가보고 있습니다.
      추천해주신 태국 다녀와서도 여행기 올릴게요.ㅎ

      2016.09.27 22:38 신고 [ ADDR : EDIT/ DEL ]
  2. 우는 남자 영화내용이 어땠는데요? 괜히 궁금해지네요.^^

    2016.09.25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하... 뭔가... 하... 끔찍한 혼종... 하...
      장동건이 약간 청부살인하는 사람? 아.. 모르겄다. 여하튼 뭔가 싸움 대빵 잘하는 사람으로 나오고...
      김민희는 뭔가 퇴폐적인.. 뭐.. 흔하디 흔한 뭔가 숨은 사연이 있는 하..
      말로 설명드리기조차 힘드네요. 기억이 안나서...

      저도 갑자기 궁금해져서 네이버 영화평을 보고 왔는데..
      장동건이 킬러인데, 김민희랑 어쩌다 알게 됐는데 알고보니 김민희 딸을 죽인 사람이 장동건이었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꼭 두번 보세요.

      2016.09.27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3. Tk

    벌써 몇 년 지난 옛날 여행기도 한 번씩 다시 보러 오는데 이렇게 새 글까지 써 주시다니 감동입니다 ㅋㅋ 멍군님네의 잦은 여행을 기원합니다!!

    2016.09.28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가끔이라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음 글을 쓸 이유가 생겼네요.ㅎㅎ

      2016.10.10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4. 마리

    얼마전에 들어왔다가 암튼 새로운 소식이 있어 와우!!! 하고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답글도 못남기고 나가서 어~하다보니 한참 시간이 지났네요...사실 옛날 회사에 대한 추억이나 현실에대한 고민을 하시는 모습도 참 귀하게 함께 공감하면서 읽었고 했는데.... 그전에 봤던 드라마 미생생각이 나기도하고 참 우리나라에서 젊은이로 산다는건 참 사는게 재미로 사는건 아닐수있어도 신명이 나고 그래야하는데 너무 고단한것만같아 괜히 미안하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마음도 들고 그랬어요.

    어쨌든 경험하신게 많은데 현실에서 뽁닥거리면서 살다보면 이게 뭔가? 하고 느껴질때가 있지만 저는 몇박으로 지인덕분에 다녀온 자연에서 받은 위로를 곶감 빼먹듯 야금 야금 되새기면서 일년을 살기도 하고 그랬더랬습니다. 멍군님도 지금 충분히 내가 나를 다독이며 살아내야하는 하루분을 하루하루 잘 살아내고 있는것이 잘사는거라고 치면 충분히 잘 하시고 계시니까 이렇게 베트남 이야기 또 사는이야기 때로 나누시면서 모든상황속에서도 조금씩 더 행복해지는 매일이 되시도록 응원하겠습니다. ㅋ 그렇다고 부담을 많이 느끼시면 .... 또 재미난 이야기 만날수있는거죠 ㅎㅎㅎㅎ

    2016.10.19 11:39 [ ADDR : EDIT/ DEL : REPLY ]
    •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생각해보니 세계일주 한지도 4년쯤 된건가요. 여하튼 어딜 갔다왔는지도 기억이 그물그물하네요.ㅎㅎ
      이렇게 잊혀지고 크게 변하는건 없을거라는걸 알았지만, 실제로 예상한대로 흘러가니 약간은 섭섭한 기분도 들고 그렇습니다.ㅎㅎㅎ

      2016.12.30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5. 미소맘

    안녕하세요~ 금욜 다낭 여행 앞두고 후기 잘보고 갑니다. :)

    2017.10.17 00:38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낭은 잘 다녀오셨나요? 라고 여쭤보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ㅎ
      아기랑 같이 잘 다녀오셨기를 바랍니다.ㅎ

      2018.08.09 21:4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