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_12_13/41-Jordan2013. 12. 21. 23:44

나에겐 그 누구에게도 꿇리지 않는 능력 하나가 있는데,

 

그건 잠자는 능력이다.

 

특히 꽤 피곤하고 + 늦게 자고 + 날씨가 안 좋고 + 어둡고 + 아늑함이 합쳐지면,

 

어마어마하게 잘수 있다.

 

처갓집 가서도 오후 6시에 일어나는 그런 능력을 가진 남자다.

 

 

이날도,

 

난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일기장에 적혀있는 걸로 봐서는 오후 4시쯤에 일어난것으로 보인다.

 

 

 

 

원래 이날 암만 근처에 있는 사해라는 곳에 가볼라고 했었다.

 

거 있잖아.... 바다인데 소금함량이 높아서 가만 있어도 몸이 물에 둥둥 뜬다는 거기.

 

거기를 가볼까 했는데....

 

그냥 잠만 주구장창 잤다.

 

이유는 몇개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이날 오전에 비가 왔다.... 그래서 그렇게 푹잠을 잤나보다.

 

 

 

 

그렇게 푹자고나서 우리는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여기는 간판을 보면 알겠지만, 어제 우리가 밥을 먹었던 그곳이다.

 

안에 들어가서 먹어도 되긴 하는데...

 

우리는 보통 그냥 밖에서 먹었다.

 

 

 

 

암만은 날씨가 좀 쌀쌀한 관계로, 이렇게 국물 있는 음식을 시켰다.

 

원래는 어제 먹었던거랑 비슷한 구운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전부 이걸 먹고 있는거다...

 

왠지 맛있는건가보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바로 음식을 취소하고,

 

우리도 이걸 달라고 해서 먹은 음식이다.

 

 

참고로 여긴 메뉴판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별로 없었고...

 

메뉴판에 영어로 된것도 별로 없었을뿐더러...

 

영어로 되있는것도 전혀 무슨 음식인지 감도 안오는 그런 곳이었다.

 

 

그래서 그냥 남들이 먹는걸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갖다 달라고 하는수밖에 없음.

 

아직도 저 사진속의 음식이름이 뭔지 모르지만,

 

나름 꽤 맛있었다.... 한국 와서도 만들어먹어보고 싶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지금 사진 올리다가 기억남.

 

내일 만들어 먹어야지.

 

 

 

 

아침을 먹고나서... 점심인가.... 저녁인가요...

 

여하튼 밥을 먹고나서 동네나 한바퀴 돌아보고자 슬슬 돌아다녔다.

 

우리 숙소는 시장 한가운데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덕분에 주변에 구경할 거리가 꽤 많았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곳은 시장 마지막 부근쯤에 있던 모스크다.

 

 

 

 

우리 숙소에서 바라본 암만의 모습.

 

중동지역의 건물답게 온통 흙빛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있을때의 요르단은 별로 위험하지 않았다.

 

터키랑 이집트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도 나름 정리가 되가고 있었고,

 

이스라엘이랑 치고박을 일도 별로 없는 그런 때였다.

 

그래서 우리도 그냥 맘 편하게 숙소에서 창밖의 풍경이나 바라보면서...

 

응답하라1997이나 신나게 보다가,

 

배고파지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바로 옆 골목 음식점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던거 같다.

 

 

이렇게 암만해서 마지막 밤이 다가온다.

 

요르단의 마지막 밤이다.

Posted by v멍군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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