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_12_13/40-Egypt2013. 9. 23. 23:22

많은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다이빙을 배운다.


왜냐믄 겁나 쌈.


전 세계에서 동남아 일부 스팟을 빼면 이집트보다 싸게 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나라는 찾기 힘들단다.


게다가 가격대비성능비는 가히 최강임.


홍해의 바닷속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여하튼 그건 다른 사람들 얘기고,


우리가 이집트 다합을 다이빙 포인트로 정한 것은 단 하나의 이유때문이었다.


고게 바로 블루홀.


블루홀이 뭐냐면, 가끔 인터넷에서 아름다운 자연환경 사진들 보다보면 꼭 나오는 곳인데,


갑자기 바다 한가운데, 엄청나게 깊은 커다란 구멍이 있는거다.


그러다보니까 그 부분만 동그랗게 찐한 남색으로 보여서 하늘에서 보면 눈동자처럼 보인다.



얼마전 정글의법칙에서 김병만씨가 스카이다이빙으로 착지한 곳이 블루홀임.


근데 그건 어디드라... 벨리즈였나?... 뭐 중미에 있는 블루홀이고,


우리는 다이빙 스팟으로는 가장 유명한 이집트 블루홀을 원했다.



다이빙을 배우면서도, 나의 목적은 오직 하나.


블루홀을 가는것이었다.


오픈워터를 넘어서서 어드밴스 오픈워터를 배운 이유도,


블루홀은 오픈워터만으로는 못 가고, 어드밴스를 따야지만 갈수 있다고 해서 딴거였다.





원래 어드밴스 자격증 교육을 받을때,


어느정도 실력들만 되도, 마지막 다이빙을 기념삼아 블루홀로 간다는데...


어차피 우리는 자격증을 다 딴 다음에 펀다이빙으로 간다고 해놓아서, 이날 따로 가게 되었다.



참고로 펀다이빙이 뭐냐면,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다이빙이다... 말 그대로 Fun 다이빙. 그냥 즐거움을 위한 다이빙이다.


그 말은 즉슨,


한번 할때마다 꽤 비싼 돈을 내고 해야 된다는 말임.ㅋㅋㅋ



펀다이빙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비싼건 아니다.


보이는것처럼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는 전부 차를 타고 가야되므로,


차 빌리는 돈이랑 뭐 운전수랑 거기 가서 짐 풀어놓을 장소랑 이것저것 부가적인 비용이 더 들어가서,


그래서 좀 비싼거임.





이게 지금 폐차장인지 도로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차다.


이 세상에 인도 말고도 이따구 차를 끌고 다니는 나라가 있다는게 신기해서 한컷 찍었음.





기껏 차까지 끌고 가놓고, 다이빙 한번만 하고오면 아까우니까,


보통 펀다이빙은 두개의 포인트를 같이 묶어서 간다.


오전에 한곳 보고, 점심 먹으면서 쉬다가 오후에 다른곳 하나 더 보고 돌아오는 식임.



이날 우리가 간곳은,


아숩게도 블루홀이 아님. (블루홀은 2일 후에 감.)



이날 간곳이.... 어디드라...


지금 찾아보니까, 모레이 가든이랑 골든 블락에 다녀왔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이날 한건 펀다이빙이 아니었음.


어드밴스 오픈워터 과정 마지막 다이빙이었다.ㅋㅋㅋㅋ



사실 뭐 그런건 중요하지 않음.


교육이든 펀다이빙이든 어차피 주구장창 물속에서 어버어버 거리고 있는건 똑같으니까요.





다이빙 포인트에 가면,


이런 식으로 쉴수 있는 공간들이 쭉 늘어서 있다.


이곳은 공짜가 아니고, 식당의 일부분인데... 무조건 밥 같은걸 시켜먹어야지만 사용할 수 있는 테라스 개념이다.


보통 뭐 강사님이랑 연계가 되있든지... 아니면 기사님이랑 연계가 되있든지 한거 같다.



들은 얘기로는,


학생들을 데리고 레스토랑에 가면 강사님 밥값은 공짜라고 함.


뭐 이집트 물가에 비하면 10배쯤 비싸게 받아먹는건데,


한명정도는 공짜로 줘도 남는 장사겠지.





지금 보이는건 첫번째, 두번째 다이빙을 모두 끝마치고,


다합으로 돌아가기 위해 장비를 챙길때 찍었던 사진이다.



첫번째 다이빙은 모레이 가든이라는 곳에서 열심히 휘젓고 다녔고,


두번째 다이빙은 차타고 더 이동해서... 골든 블락이라는 곳에서 시작해서...


겁나 빠른 조류에 몸을 맡기고 둥둥 떠다니다 보니, 어느새 오전에 다이빙 했던 장소까지 흘러와버렸다.



망할.


다이빙 안해보신 분들을 위해 상세히 설명드리고 싶으나,


설명실력도 후달리고, 다이빙실력도 후달리고, 기억력도 후달리니,


그냥 대충 아, 이집트에도 스쿠버다이빙 같은 고급 레포츠를 즐기는 동네가 있구나.


홍해가 다이빙 하기에 겁나 좋은 곳이구나.


얘네는 지금 팔자가 늘어졌구나.


뭐 이정도로만 생각하면 될것 같다.

Posted by v멍군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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