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g2013. 2. 14. 05:31

트럭킹 투어가 끝나고 2일이 지난 지금.


인도에 처음 갔던 날만큼이나 크나큰 멘붕을 겪으면서,


모든걸 때려치고 그냥 다른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생각밖에 안든다.



여긴 흑지옥임.



근데 다른곳으로 도망치고 싶어도 비행기값이 말도 안되게 비싸서 못 도망치는 중...


그나마 가까운 곳중에 밝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휴양지로 선호한다는,


잔지바르 섬까지 가려고 했으나,


기차로 54시간, 버스로 44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둘중에 어떤걸 타야지 살아서 잔지바르를 볼수 있을까 심도있게 고민중임.



아프리카 재미있다고 한건, 그냥 트럭킹 했을때 뿐이었음.


가이드가 알아서 운전하고, 알아서 음식주고, 알아서 잠자리 제공해주고, 알아서 투어까지 다 해주는 그거 할때 얘기고,


가이드북 보면서 하나하나 알아서 하려니까 지옥 중의 상지옥이 따로 없다.


인도는 교통편이라도 양호했지.


여기는 뭐 총체적 난국이다. 진짜 개판임. 아오 지옥이야. 지옥이야. 오지마.


살려줘.

Posted by v멍군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