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g2012. 5. 5. 16:27

난 콜롬비아에 있고.

올때마다 온 정성을 다해 나랑 놀아주는 리카르도가 있고.

말도 안 통하지만 아들처럼 대해주시는 오뎃이 있고.

처음 보는 콜롬비아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진희가 있다.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앞으로의 일정을 짜고 진희와 싸우고 돈 걱정을 하고 취업 걱정을 해도 괜찮다.


분명 내일 아침 일어나면 기억도 안 날 행복이지만.

난 지금 매우 행복하다.

Posted by v멍군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