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에 오긴 왔는데...


안나푸르나를 올라가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뭔가 다른거 할거는 없고...


하루종일 빈둥빈둥 거리기만 했다.



학창시절 치열하게 공부하고, 졸업과 동시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근 30년동안 쉬지 못했던 진희에게는 꿈같았던 시간이 아닐까 싶다.



사실 뭐 나에게 있어서는,


이정도 빈둥거리는 거쯤이야 일도 아니지.


인생의 태반을 빈둥거리면서 살아온 나 아닌가.




뻐큐하는거 아님.


오늘도 아침은 자연스레 쵸멘과 모모.





포카라에서는 할일이 없는 관계로,


주로 밥먹고 나서 이렇게 커피숍 같은데 가서 블로그 하고, 커피 마시고 풍경이나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농담따먹기나 하는게 하루의 일상이었다.



근데, 이날은 인터넷을 하다가 어떤 글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글은,


현재 포카라에 머물고 있는 학생인데, 벼룩시장 및 파티를 할 예정이므로,


포카라에 계신 한국분들은 어디로 모여달라는 얘기였다.



흠...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가뜩이나 둘다 낯을 가리는데다가, 학생이라 하면... 우리랑 10살 가까이 차이나는데 우리가 가도 되려나?


게다가 인도로 여행 온 학생이라...


2007년의 내 모습이랑 비슷할거 같았다.


아무런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뭔가 계획은 세우고 싶고... 근데 또 그걸 어떻게 해야되는지는 모르는 혼돈의 시기.


여하튼 왠지 우리랑 별로 맞지 않을것 같은 자리였다.



근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려고 한 이유는 딱 하나.


인도 가이드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네팔에 온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도에서 넘어왔거나, 인도로 갈 예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고로 벼룩시장에서 인도 가이드북 구하는것 정도는 뭐 일도 아니겠지?


이런 마음가짐으로 가볍게 한번 참석해보기로 했다.



이게 내 여행에 있어서 실수한건 베스트5 안에는 들 일이라는건 이때는 몰랐다.





해가 질 무렵... 우리는 그 파티장소로 향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숙소 하나를 통째로 예약해서 파티를 열고 있었다.


말이 파티지...


그냥 소소하게 모여서 술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곳이었다.



소주나 양주를 구하기 힘든 네팔이므로... 술은 창 (우리나라 막거리랑 매우 흡사한 술) 으로 대동단결.


안주는 고기 구운거 조금이랑... 과자랑 좀 준비해놨더라.



처음에는 이런 계획이었다.


대충 들어가서 인도 가이드북을 벼룩시장에서 사고.... 사람들이 괜찮아 보이면 술도 한잔 하고 오고,


아니면 그냥 집에 와서 쉬자.



근데 갔는데,


벼룩시장을 안한다..;;;


몇개 물품이 있긴 있었는데, 먼저 온 사람들이 전부 사가서 남은 물건이 없다고 한다.


흐음... 뭔가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파티는 아니구나..


그냥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파티인가 보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뭐 그래도 좋다. 원래 학생이라는게 그런 재미가 있는거 아니겠어?ㅎㅎㅎ



그래서 잠시 실망을 했으나... 그 중 누군가가 우리에게 말했다.


'근데 PDF파일로 되있는거 있는데, USB에 옮겨드릴게요.'


오호... 좋아.


그래서 USB에 옮기는 동안... 우리는 어쩔수 없이 술자리에 참석하게 됐다.



술자리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아저씨부터... 이제 갓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까지...


대충 파티를 개최한 5~6명의 대학생들 말고는... 전부 개인의 자격으로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었다.


그중에는 트래킹을 같이 해서 서로 알게 된 사람들도 있었고,


뭐 길거리에서 만나거나 같은 숙소를 써서 알게된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는 그냥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음.


그래서 처음에는 양옆에 앉은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이런저런 간단한 얘기들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있으면서 들었던 얘기들은 하나같이 흥미가 생기지 않는 얘기들이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상하게도, 여행지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의 유형이 조금씩 생겨난다.


남미에서 만난 친구들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친구들은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인도에서 만난 친구들도 확연히 다르다.


뭔가 사람의 취향에 따라 여행지도 결정되서 그런건가...



여하튼 이 술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사람들이 하는 여행얘기, 사는얘기, 겪어온 것들이... 정말로 우리에게 시시하고 따분한 얘기라서 그랬을수도 있고,


1년이 넘는 여행동안 이 비슷한 자리를 너무 많이 가진 우리에겐 설레임보다 피로로 다가왔을 수도 있다.



그런 이 술자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2가지가 있었다.


첫번째,


진희 옆자리에 어떤 남자분이 앉았는데... 머리를 삭발한것이 예사롭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여기가 포카라다 보니 자연스레 안나푸르나 트래킹으로 주제가 넘어갔다.


우리는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할 생각이 없어서, 조금 더 쉬다가 그냥 인도로 넘어갈 예정이라 했더니...


이 친구가 열변을 토하기 시작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왜 안나푸르나를 안 올라가려 하느냐...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다. 


고산병 걱정하지 마라. 정신력만 강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오케이오케이.


다 알았음. 우리는 그냥 몸이 피곤해서, 힘들어서 안올라가려고요 라고 말했는데,


그게 이 친구의 귀에는, '4130미터는 너무 높아서 힘들거 같아서 안 가려고요...' 라고 들렸나보다.



처음에는 진희의 눈치를 살폈다.


왜냐면, 여행을 하면 할수록, 이런저런 경험을 하면 할수록,


나는 나도 모르게 거만해지고, 자랑질만 해대는 꼰대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뭔 말을 잘못하면 그렇게 비춰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만히 듣고만 있었는데,


마지막 한마디. 진희의 인내력을 싹둑 잘라버린 그 한마디.


'사람이 살면서, 언제 한번 4130미터를 자기 두발로 걸어갈수 있을거라 생각하세요? 왜 안가세요? 꼭 가보셔야 된다니까요.'



ㅇㅇ.



알았다고 이 친구야.


너무 열변을 토하길래... 더이상 뒤늦게 얘기했다가는 그 친구에게도 상처가 될거 같아서 그쯤에서 마무리짓고 말하기로 했다.


흠... 그게...


우선 저는 예전에 한번 올라갔다 왔고요....


그리고 1년도 되기 전에 엄청 높은곳을 올라갔다 와봐서... 그닥 땡기지 않아서 안 올라가려고 하는거에요....



라고 둘러둘러 잘 말했는데... 아니... 둘러둘러 잘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 친구는 뭔가 상처를 받은 모양이다..;;; 


내가 생각해도 좀 그럴거 같긴 하다... 뭔가 자랑스럽게 장황하게 얘기했는데, 그게 아니라니...;;;


흠... 결국 그 친구는 잠시 후에 피곤하다며 숙소로 돌아가버렸고,


우린 또 뻘줌한 상황에 놓여있게 됐다.



애매해.


나는 이런 유형의 일들을 몇번 겪고 난 후부터는 왠만해선 여행얘기를 잘 안한다.


어떻게 얘기를 하든,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랑질로만 들릴수도 있는거고... 재수없게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한국에 와서도 최대한 여행얘기를 거의 안 하는 편이다.


이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말 말해달라고 조르지 않는 이상, 왠만해선 안한다. 


어찌보면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파묻혀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사는게 더 편하게 살수 있다는걸 깨달아버린거 같다.




두번째,


이게 가장 빡치는 일이다.



난 예전에도 말했듯이, 2007년에 인도여행을 한 주목적이 이거였다.


인도에 다녀온 사람들이 하도 인터넷에 진리를 깨달은것처럼 써놓았길래...


뭐 그리 대단한 곳이길래, 삶과 죽음을 깨닫고 인생의 삼라만상을 다 깨달은것마냥 글을 쓸까... 싶어서,


그 반발심리로 간거다.



나의 첫 여행이 저런 꼬이고 꼬인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난 아직도 인도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잘 안 맞는 편이다.


쓸데없이 진지한것도 싫고,


'나만의 안식처인 인도를, 너희같은 한낱 풋내기가 와서 관광지로 만드는것따윈 용납할수 없어!!!' 라고,


인도부심을 부리는 사람들은 더더욱 싫다.



인도.


뭐. 뭐가 그리 대단한 곳이라고 난리야.



이곳에서 파티를 주최한 5~6명의 대학생들은 모두 예술을 하는 친구들이었다.


무대장치.. 뭐 작가... 배우를 하는 친구들이었는데,


다들 말도 잘하고 재치있는 친구들이었다.


거기까진 다 좋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술이 들어감에 따라,


이들에게서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인도에 대한 자부심을 가장한 자만심.


너희같이 하루이틀마다 도시를 옮겨다니는 뜨내기들과 난 달라. 난 이곳에 무려 한달씩이나 머물고 있거든.


여행자 식당만 가는 너희들이 뭘 알겠어. 난 로컬만 다닌다고!!



피곤해졌다.


사실, 우리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전에... 이 파티를 주최한 사람이 쓴 글들을 대충 읽어보고 왔다.


전형적인 인도를 여행한 사람의 글.


왠지 그 글을 읽으면서도 피곤할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는데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가장 경악을 금치 못했던 일이 곧 발생한다.



밖에 비가 오길래... 잠시 바람좀 쐴겸 밖에 나와서, 밖에 서있는 사람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방안에서 뭉개구름이 피어난다.


응?...


설마 방안에서 담배를 피나?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그래서 잘 봤더니,


딱 봐도 대마초다.


마리화나. 하시시.



몇번 봐오니까, 이젠 담배랑 마리화나 구분 정도는 일도 아니지.



정신 나갔네.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저 밀폐된 공간에서 마리화나라니....



그래도 설마했다.


사실 난 마약에 대해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마약과 도박은 피해자가 없는 범죄라고 할만큼, 왜 범죄인지 잘 모르겠는것이 사실이다.


뭐 몸에 안 좋은것은 명확하니까 안 하고 있을 뿐이지,


남들이 하든말든 나랑은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근데, 남들이 있는데... 간접흡연도 살인이라고 부르는 요즘 세상에 남들 앞에서 마리화나라니요.ㅋㅋ



그래서 혹시하는 마음에 방으로 들어가서 유심히 지켜봤다.


마리화나가 맞다.


이제 대화의 주제는 마리화나로 넘어갔다.


피우는 사람들의 논리는 이러했다.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써 마리화나는 한번 펴볼만 하다. 피고 있으면 온갖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내가 미국에 있을때는 날마다 달고 살았는데, 한국에서는 못 피워서 갑갑하다.'



몰라. 난 예술하는 사람도 아니고 마리화나 하는 사람도 아니라서 이해를 할수 없었기에,


개같은 소리라고 생각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볼게요. 라든지... 인삿말 따위도 그들에게는 아까웠다.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서, 진희에게 가자. 라고 한마디 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와버렸다.



사실 이런 류의 사람들이 꽤나 많다.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



여행을 하면서, 또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없이 이런 자리에 참석해왔다.


나의 에고가 점점 단단해질수록,


사람들과 어울린다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던 그 순간부터,


최대한 유해지려고 노력해왔다.



사람을 첫인상으로 판단하지 않고, 최대한 포용력을 가지고 얘기를 들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인연의 끈이 닿은 사람들이 꽤 많다.


남미에서도 그랬고, 유럽에서도 그랬고.. 아프리카에서도 그랬고,


예전 같았으면 첫인상으로 판단하고는 훽. 나랑 안 맞는 사람. 이라고 낙인을 찍고 더이상 친해지려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았을 그런 사람도,


얘기를 듣고 서로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마음이 잘 맞고, 배울점도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은 경우가 꽤 있었다.



근데 또 다시 이번처럼 뭔가 내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려고 했으나,


그 정도를 넘어선 그 순간.


내가 이렇게 하는게 잘하고 있는건자 의구심이 든다.


내가 정한 '정도'라는 것이 너무 얕지는 않은가? 하는 질문부터...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들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라고 있나? 하는 질문도 하게 되고,


왜 굳이 친해져야 하지? 라는 질문...


이런 사람들도 분명 친구가 있고, 좋은 점이 있을텐데 왜 나는 그걸 발견하지 못하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날 밤은,


꽤 늦은 시간까지, 이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진희와 신나게 뒷담화를 시전했던거 같다.



Posted by v멍군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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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멍군님의 여행기 정말 잘읽고있습니다^^ 다른 여행기들은 뭔가 짜맞춰진듯한 교훈적이고자 하는 억지스러움이 있거나 상상속의 허상을 진리인양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혹은 그저가볍거나 한데 멍군님의 여행기는 인간적이고 현실성있어서 정말 ㅇ좋슴니다 ㅋㅋ 문제는 너무 재밌어서 수능이 일 ㅇ

    2014.05.08 23:17 [ ADDR : EDIT/ DEL : REPLY ]
    • 188일남은제가 몇시간동안정독하고있습니다!! ㅠㅜ 여튼 정말 독자로서 재밌고 감명깊게 읽고있습니다ㅎㅎ. 멍군님 응원합니다 !!

      2014.05.08 23:24 [ ADDR : EDIT/ DEL ]
    • 고등학생 분이신가봐용.ㅎ
      일찍부터 넓은 세상에 눈을 뜨신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저는 고등학생때 대학이 인생의 전부인줄 알고 살아왔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공부를 하진 않았습니다.)
      나중에 원하시는 대학 가서, 원하시는 일을 하시면서... 전세계 어디라도 원하는 곳은 다 가보시길 바랄게요.ㅎㅎ

      2014.05.25 22:29 신고 [ ADDR : EDIT/ DEL ]
    • 188일이면,
      하루에 1점씩만 올려도 188점 올릴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D-100까지는 좀 노셔도 됩니다.

      2014.05.25 22:29 신고 [ ADDR : EDIT/ DEL ]
  2. 노군

    첫번째 남자애 불쌍...

    2014.05.19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친구는 요즘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네.
      두발로 4130미터를 밟고나서 인생이 좀 변했을라나...

      2014.05.25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3. 해적

    여행을 다녀온 뒤 조금 철이 들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본질적으로 변한 건 없더군요. 어디서고 결국 나는 나고 내가 변할 마음이 없다면 변하지 않는다는 당연한 이치를 깨달았을 뿐입니다. 한심하지만 군대 간 남자들이 군에 있을 동안엔 몸도 정신도 건강해지고 효도도 하고 근면해지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바뀌지 않았다고 하는 것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보다 부자 나라에서 왔단 거만함으로 저도 모르게 현지인들을 가볍게, 또는 귀찮게 여긴 순간도 많았고 장기여행자로 은연중 오만해진 순간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요. 하나하나가 부끄럽고 죄스러운 기억들 뿐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위의 고딩님처럼 정독하게 생겼는걸요..^^

    2014.07.27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 본질적으로 변한건 없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어차피 어디에 있든, 어느 환경에 있든 나 스스로에 대한 것은 나 스스로 결정하는대로 따라가는거겠죠?
      저는 여행을 도서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집에서도 공부를 할수야 있지만, 도서관에서 집중이 더 잘되는 사람이 있는것처럼...
      일상생활에서도 뜻을 찾을수도 있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생각도 많아지고 더 정리가 잘 되는거 같아요..ㅎㅎㅎ
      뭐 답이 어딨겠냐만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ㅎ

      2014.08.03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4. 무장

    네팔에서 2년간 살다가 돌아왔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그 때는 허세에 취해 지금은 향수에 취해 객관적이지 못한 시각으로 살지 않았나 하네요.ㅎ 저도 네팔에 있으면서 비슷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어른들 앞에서 세상 이치 다 깨달은 것 마냥 행동하던 사람들, 인도여행이 훈장인 것 마냥 자랑하듯 떠들던 사람들,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주입하려 노력하던 사람들 ㅎ 글을 읽으며 내가 그러지 않았나 반성하고 그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떠돌던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ㅎ 저에겐 추억이 담긴 곳이라 반갑고 다시 한 번 저를 돌아보는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팔이 많이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2019.10.28 21:38 [ ADDR : EDIT/ DEL : REPLY ]
    • 와. 저 네팔 진짜 좋아하는데 부럽습니다.
      지난 날의 내 모습이 부끄럽다는 것은 지금의 제가 그때의 저보다 성장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항상 과거의 저를 부끄러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2020.01.23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5. 쿠구

    대마 피던 사람 SNS 이름 기억하시나요 몇명 잡혀갔는데 혹시걔네인가 싶네요

    2020.05.12 21:3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