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루사카 -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버스 후기.
이런 씨부아카카캌아ㅏㅋ아카아카ㅏ 빈대!!!!!!!!!
결론부터 말하자면,
총 35시간이 걸려, 새벽 2시에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했고.
그 35시간중에 처음 5시간을 제외한, 30시간동안은 빈대에 물어뜯기느라 사경을 해맸음.
내가 앉은 의자에 빈대가 드글드글거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얌전히 뜯겨야만 한다는게 너무 힘들었다.
브라질에서 결심하기를, 다시 한번만 빈대에 물리면 무조건 귀국한다. 라고 했으나,
이건 뭐 버스가 도착해야지 귀국을 하든지 말든지 하지.
그래도 다행인건, 이번엔 진희랑 같이 물어뜯겼음...:$ 데헷.
잔지바르 후기.
오늘 아침에 잔지바르 섬을 빠져나와, 지금 다르에스살람입니다.
잔지바르섬은 꽤 좋았습니다.
근데 만약, 신혼여행지로 갈꺼냐? 라고 물으신다면,
전 제주도가 더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왜냐면.
우리는 잔지바르에서 2박은 시내 - 2박은 해변가. 총 4박5일을 머물렀고.
그 4박5일동안, 한거라곤.
이모부가 주신 추적자 16편을 모두 정주행했음.
손현주 아저씨 짱... 날 가져요...ㅠ
군대에서 봤던 환상의 커플 이후, 이렇게 열심히 본 드라마는 처음인듯 싶네연.
이제 내일 아침 6시에 버스를 타고, 9시간동안 달리면 아루샤 라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대충 2박3일짜리 세렝게티 + 은고롱고로?? 뭐 이런 묶음의 패키지를 한번 하고나서,
멀리서 킬리만자로 한번 보고,
국경 넘어 케냐 나이로비로 가서, 비행기 타고 이집트로 갈 예정입니다.
지금 이집트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갈수는 있나.
여하튼 이제 곧 아프리카 끝입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으나 중동으로 분류하는게 나을거 같으니 끝.
여러분 사랑해요~
아이 씐나. 더이상 가젤을 바라보는 사자의 눈빛을 가진 흑형들과 안 마주쳐도 된다고 생각하니,
사람이 긍정적이 되가네요.
아이 좋아. 너무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