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에 도착하자마자 와라즈에서 본 동생분과,


쿠스코에서 뵌 형님분이 계셨다.


동생분은 원래 어제 우유니사막으로 가려 했으나, 내가 같이 와이나 포토시에 가자고 꼬셔서 하루 더 있게 됐다.


지리산. 1915m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4130m


와이나 포토시. 6088m





아침으로 먹은 볼리비아의 살떼냐 라는 음식.


남미에서 많이 본 엠빠나다라는 음식과도 비슷하고,


우리나라 군만두 비슷하기도 한데... 안에 육즙이 많이 들어있다.


한입 베어물면 국물이 뚝뚝 떨어진다.





아침 먹고나서 마신 길거리 쥬스.


할머님이 직접 망고, 오렌지, 귤 중에 택1하여 짜주신다.


엄청나게 신 망고를 마시다보면, 나도 모르게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그렇게 숙소에서 오래 있을 준비를 하고. (WI-FI셋팅 및 주방 위치 파악 등)


점심으로는 송어를 먹으러 나왔다.


요즘 따라 회가 간절하게 먹고 싶지만, 남미에서 회 먹는건 힘드니까... 그냥 생선으로 만족하려 한다.


왼쪽이 송어고... 가운데는 빙어고... 오른쪽은 뭔지 모를 생선이다.


빙어가 가장 맛있었다.


티티카카 호수에서 건져올린 송어와 빙어다. 중국산일지도 모르겠다만....아니겠지?





밥을 먹고나서 진희와 둘이 시내구경을 나왔다.


숙소 바로 뒤쪽으로 올라가니 마녀시장이라고 불리우는 주술품을 사는 시장이 나왔다.


무슨 부두교처럼 짚으로 만든 인형이 있고 그런게 아니고...


그냥 아기자기하게 소망을 빌때 사용하는 그런 물품을 파는거 같았다.


잘 보면 전봇대 오른쪽 아래에... 라마의 태아 미라를 팔고 있다.


나중에 잘 찍어서 올려보겠음.





라파즈는 해발 3600m에 위치해 있는데... 그것도 모잘라서 도시가 죄다 오르막길이다.


아오 빡쳐. 평지 걸어도 숨이 찬데 오르막 올라갈라니 5발자국 걷고 한번 쉬고 5번발자국 걷고 한번 쉬고 반복.


매연이 좀 심하고, 남미의 다른나라보다 좀 못사는거 같고(에콰도르랑 비슷한듯), 인도 비슷한 느낌이 났다.





볼리비아가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물가.


남미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답게 물가도 매우 싸다.


옷 종류가 생각보다 많이 쌌다. 물론 품질은 저질이었지만....


여기서 유럽에서 쓸 물품들까지 다 셋팅할 예정이다.





시장사람들에게 밥을 제공해주는 식당가다.


그냥 천막에서 똑같은 음식들을 팔고 있었는데,


점심을 먹어서 배는 불렀지만 너무 먹고 싶었기에, 주인 아줌마한테 몇시까지 하냐고 있다가 저녁에 오겠다고 말해놨다.





그렇게 식당 예약을 끝마치고, 중간에 들린 오락실.


꼬마애 괴롭히는건 아니고... 난 분명히 꼬마애한테 내가 이어서 해도 되겠냐고 묻고 돈을 넣었고,


꼬마애랑 똑같은 캐릭터를 골랐고, 이긴 다음에 꼬마애한테 내꺼 주고 왔다.


욕하지 말자. 난 착한 원숭이다.





저녁에 먹은 음식.


내일 와이나포토시를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기름 진 음식으로 골랐다.


언제 교체하는지 짐작도 안가는 기름에 온갖 고기를 튀겨서 밥이랑 같이 주는데,


먹고 있으면 열량이 폭발해서 당장이라도 에베레스트도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다.





아줌마와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서 나온 음식.


코파카바나 길거리에서 먹었던 거랑 똑같은 음식이다.


지금 계란 밑에 깔린건 100% 소고기인데... 이 음식 가격은 1000원 조금 넘는다.


부럽지? 여기가 볼리비아다.





해가 진 후 우리는 내일을 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이면 와이나 포토시를 간다.


6미터급의 고산. 상상만 해도 떨린다.


트래킹이 아닌 등반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

Posted by v멍군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