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_12_13/7-Peru2012. 6. 8. 13:55

리마는 페루의 수도이며 남미에서도 큰 도시 중 하나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남미여행을 하기 위해 In-Out을 많이 하는 도시 중 하난데,


한 나라의 수도답게 교통이며 사회 인프라 시설이 꽤나 잘 되어 있다.





리마도 에콰도르처럼 콜롬비아의 트렌스 밀레니엄을 벤치마킹한 시스템이 있었다.


메트로 폴리타노 라는 이름으로 운행중이었는데,


여기는 아예 버스가 다니는 길 자체가 기존의 도로보다 한단계 아래 파져 있다.


센트로쪽으로 갈수록 지상에서 다른 차들과 같이 다니지만... 빠르고 편리했다.





리마 센트로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명동같은 곳이라는데,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렸던 곳이란다.


원래 수많은 노점과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는데... 언젠가 노점을 전부 없애버려서 약간은 썰렁한 곳이 되버렸다.


리마 센트로의 악명에 겁먹은 우리는 완전 쫄아서 이 거리를 걸었다.





중간에 사먹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겉에 초코껍데기를 입힌 게 1.5솔... 대충 700원정도 한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먹을때마다 쿠바에서 먹은 짠맛 아이스크림이 떠오른다.





여기가 리마 센트로에 있는 중앙광장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대통령궁이다.


왼쪽의 분수대에는 천사 동상이 있는데... 원래 스페인의 통치자 동상이 있었단다.


하지만 원주민 출신의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스페인 통치자 동상을 밀어버렸단다.


아직까지도 많은 남미 국가에서 스페인을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많은 자원과 보물과 유적을 가져가버렸으니 그럴만도 하겠지.. 우리나라가 일본을 싫어하는 것처럼.





여기가 산프란시스코 성당.


지하에 까타콤이라 불리우는 공동묘지가 있다고 해서 와봤다.


리마에서 유일하게 보고 싶었던 관광지다.





까따콤은 성당 지하에 위치해 있었는데...


사람들의 뼈를 분류해서 전부 쌓아놨다.. 두개골은 두개골끼리.. 대퇴부는 대퇴부끼리...


냄새도 이상하고 습하고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곳이었다.


묘지이므로 사진촬영이 금지이므로 사진은 없다.


유럽쪽에 있는 까따콤과 비슷하므로 참고하길 바람.ㅎ





길거리에서 츄러스라고 팔길래 하나 사먹어봤다.


난 우리나라 스키장에서 파는 츄러스를 생각하고 산건데... 꽈배기에 더 비슷했다.


다른 점은... 저 안에 엄청난 양의 단게 들어있다는점... 연유인지 치즈인지 잘 모르겠다.





할게 없는 우리는 와라스에서 만난 한국분이 알려주신 블랙마켓을 찾아갔다.


가는 길에 멋져 보이는 건물이 있길래 찍었는데 대충 대법원 비슷한거 같다.





막상 가보니 블랙마켓 + 시장의 형태였다.


중고품을 파는 가게들과 새제품을 파는 가게들이 혼재되어 있었는데...


중고품 파는 가게는 딱 봐도 누가 훔쳐다가 파는 물건들 같았다. 스티커가 붙어있는 휴대폰이라든지..ㅎㅎㅎ


콜롬비아 보고타의 산 안드레지또와 비슷했지만 여기는 섹터별로 어떤 물건을 파는지 명확히 구분이 되어 있어서 편리했다.





아이패드 껍데기를 사고 싶어서 마구마구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 샀다.


정품 스마트커버가 반정도의 가격에 팔리고 있었는데.. 막상 사려니까 돈 아까워서 못 사겠더라.


대신 우리는 가방 가게에서 배낭커버를 득템했다.


배낭커버를 보호하기 위한 배낭커버다. 배낭 하나에 돈 수백 깨진다.ㅋ





그리고 마지막 코스는 세계 기네스북에 가장 큰 분수로 등재된 분수가 있는 분수공원.


도시 중간쯤에 공원을 만들어놨는데... 그 안에 분수를 15개정도 만들어놨다.


그냥 입장료 받기 위해 만들어놓은 인위적인 공원 같았다.


밤이라서 그런지 엄청난 연인들이 곳곳에 위치한 벤치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이게 기네스에 등재된 분수인거 같다.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펼쳐지는데 꽤나 볼만했다.


주변에서 하도 쪽쪽거리는 바람에 분수에 집중할 순 없었지만... 나름 분위기 좋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분수. 약간 분무기처럼 뿌려져서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


입장료는 4솔(대충 2천원)인데 그 정도 값어치는 하는거 같다.





늦은 저녁은 길거리에서 햄버거로 대체.


공원 앞에 이런 가판대가 4개정도 있었는데... 유독 이집만 손님이 없길래 이집으로 가서 햄버거를 사먹었다.


이때쯤 한국음식이 좀 그리워지기 시작했던거 같다.


양념이 별로 안된 남미음식만 먹다보니 자극적인 우리음식이 그리웠던듯.





길거리에서 열심히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기사분이 가스 충전좀 하고 가겠단다.


근데 희안하게 가스 충전하는 곳이 본네트 안에 숨어 있다.


다른 택시들도 모두 본네트를 열고 가스충전을 한다.


그리고 가스 충전 할때는 모든 사람이 차밖으로 나와 있어야 한다고 해서 밖으로 나와 있었다.




처음 센트로로 갈때 탔던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5솔(2500원)정도 하는 버스카드를 사고,


나중에 그걸 반납하면서 돈을 돌려 받았어야 하는데,


해가 진 후라 택시를 타는 바람에 버스카드값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렇게 기념품 하나가 추가되버렸다.

Posted by v멍군v